BitTorrent Sync
최근에 사진을 찍을 일이 많아졌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간에 데이터를 편하게 공유하고, 폰을 잃어버려도 걱정이 없도록 백업하는 방법이 필요해졌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면 편하겠지만 가까운 사람의 얼굴이 나온 사진이나 개인 정보를 외부 서버에 올리고 싶지는 않아서 좀 다른 방법을 찾아봤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비트토런트 싱크다. 이 서비스를 쓰면 중앙 서버를 경유하지 않고 내가 지정한 기기들끼리만 BitTorrent 프로토콜로 직접 연결하여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낮에 폰으로 사진을 찍고 밤에 충전하면서 Sync 앱을 실행시키면 연결된 컴퓨터에 자동으로 백업된다. 반대로 PC의 데이터도 폰에서 받을 수 있는데 (동기화 서비스니까 당연), 이 경우에는 디바이스의 용량 문제로 파일을 미리 받아놓지는 않고 실제 읽으려고 할 때 그제서야 가져온다. 그래서 데이터를 보내줄 장치가 모두 오프라인이라면 파일을 읽을 수 없는 문제가 있다.
가족의 컴퓨터에 Sync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폴더 권한을 적절하게 설정하면 떨어져 사는 가족과도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휴대용기기는 들고 다니다가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릴 수도 있고, 특히 노트북에 문제가 생기면 데이터를 되살릴 수 없다. 언제든 파일에 접근가능해야 하거나 백업 안정성을 높이고 싶다면 결국 나만의 중앙 서버는 따로 마련해야 한다. 그래도 장비만 있으면 나머지는 싱크가 알아서 해준다.